과학 기술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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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지구온난화 문제나 핵폐기물 처리문제 등이 있죠. 최근에는 미세먼지 또한 큰 이슈입니다. 이러한 환경오염과 관련해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과학기술 중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환경오염과는 상관없을 줄 알았던 기술인 원자력발전소가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걸까요?
원자력발전소는 우라늄이라는 물질을 이용하는데 이 우라늄은 자연상태에서는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세슘, 스트론튬)을 방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한 세슘과 스트론튬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비 또는 땅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토양을 파괴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에게는 암 발병률 증가라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게 되죠.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원전 건설을 금지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는 전혀 관계없을 줄 알았던 자동차 배기가스가 온난화 현상을 가속화시킨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매연은 대기권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대부분 지표면 근처에 머물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생성됩니다. 특히 질소화합물은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주범이기도 하죠. 게다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및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원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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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에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사실 미세먼지는 인체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이죠. 실제로 중국 베이징시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탓에 개 한 마리가 죽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식물 역시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데, 잎 표면에 달라붙은 미세먼지가 광합성을 방해하면서 성장을 저해하기도 하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지어 미생물 번식 속도마저 빨라져서 식중독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과학기술이지만, 그로 인해 생긴 부작용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기술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며, 동시에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