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지역인 가오슝은 타이베이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부산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라고 할까요? 특히 대만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로 적당하며 짧은 일정으로도 해외여행의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니다 보니 다양한 정보는 없으나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고속철도(HSR)입니다. 우리나라 KTX 같은 개념이죠. 타이베이는 서울처럼 도심지이기 때문에 지하철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가오슝은 외곽 지역이라 기차역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HSR은 신칸센 열차라 속도도 빠르고 쾌적해서 추천드립니다. 다만 요금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시간절약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공항택시 타고 주소 알려주시면 쉽게 갈 수도 있으니 미리 픽업서비스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도착시간을 정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비행기 연착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시간을 넉넉하게 적어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영어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어 주소나 이름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오슝시는 우리나라 광역시처럼 큰 도시는 아닙니다. 그래서 지하철 노선도도 단순하며 빨간색 라인 한 개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레드라인 안에 다 있다고 보시면 돼요. 단, 치진 섬 같은 외곽지역은 따로 버스를 타고 가셔야 됩니다. 사실 가오슝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숙소는 어딜 잡으셔도 상관없습니다만 가능하면 MRT역 근처라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만약 아이허강 주변이라면 밤에 산책하기도 좋고, 야시장과도 가까워서 편리합니다.
가볼 만한 곳으로는 항만창고를 예술가들 예술활동에 오픈하여 대표 명소가 된 보얼예술특구가 있으며 여러 해산물 및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류허 야시장', 도심에서 가까운 어촌마을과 경관이 아름다운 휴양지로 각국 여행자들이 많은 '치진섬', 미국 여행 사이트에서 세계 두 번째로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된 '메이리다오역' 등 볼거리들이 다양합니다. 참고로 류허 야시장은 매일 열리는 반면, '루이펑' 야시장은 휴장일이 있으니 방문 전 일정확인이 필요합니다.
음식점으로는 주로 야시장의 먹거리 외에는 맛집은 아니지만 전문요리 식당들이 있어 해산물요리 전문식당으로 'Hi-Lai Kaohsiung Arena'가 있고, 퓨전 뷔페식당 'Harbour Buffet Resturant'과 스테이크 전문식당 'Wang Steak-Kaohsiung Zhongzheng' 등이 있으며 사이사이에 식당들도 있는데 발굴해 내는 즐거움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가오슝은 아직 여행객수가 적어 유명 관광지에 비해 그만큼 정보공유가 활발하진 않지만 대만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꼭 한 번은 가볼 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가오슝 여행을 도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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